[프라임경제] 60대 이상 암 환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환자들이 '치료비 부담'을 가장 큰 걱정으로 여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생명보험협회(생보협회)는 2월4일 '세계 암의 날'을 앞두고 암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3일 알렸다.
이날 생보협회에 따르면 암 종류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갑상선암은 2012년 이후 크게 감소했지만, 다른 암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50대가 되면서 암 발생자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여기에 60대 이상 암 발생자 수는 전체 발생자의 55.3%를 차지했다.
이에 생보협회는 발생률이 낮은 20~40대에 준비하지 못한 50~60대는 암 발생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방암·뼈종양·뇌종양·림프종 및 백혈병은 계속 증가해 철저한 예방 및 준비가 필요한 와중에 환자들이 암에 걸렸을 때 가장 우려하는 점으로 '치료비 부담'을 꼽았다.
2012년 코리아리서치 자료를 보면 △치료비 부담 30.7% △죽음에 대한 두려움 16.1% △고통에 대한 걱정 12.4% △회복가능성 불투명 11% 순으로 환자들이 걱정하고 있었다.
실제 국가암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암환자 중 절반 가까이 진단 이후 고용상태가 변했으며, 그중 80%는 실직을 하고 재취업에 46.3개월이 소요됐다. 또 응답자 14.4%가 의료비 마련을 위해 재산을 처분한 경험이 있었다.
무엇보다 암은 스스로 번식하는 특성이 있어 완전히 제거한 뒤에도 재발 또는 전이가 다른 질병에 비해 쉽다. 국립암센터의 2007년 조사 결과 암에 걸렸던 사람은 일반 환자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았다.
이에 생보업계는 △치료비가 높은 암에 대한 보장금액 △소득 상실에 대한 생활비 △재발암과 전이암에 대한 보장강화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암 보장 외에도 암 예방을 위한 다양한 건강 콘텐츠와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며 고연령자나 고혈압, 당뇨 등으로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들도 간편심사를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암보험은 온라인채널 활성화로 보험상품 비교공시 강화 및 보험다모아를 통해 보다 쉬운 가격비교로 저렴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며 "다만 갱신여부·면책기간·감액기간·보장받는 암의 종류를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