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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자연·이공계 선호…올해도 '문송'한 문과생들

자연·이공계 채용계획 기업 34.6%…인문·사회계열 6.8% 그쳐

박지혜 기자 기자  2017.02.03 10: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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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문과생들의 취업문이 나날이 좁아지는 가운데 올해 기업들이 여전히 '인문·사회 계열'보다 '자연·이공 계열' 출신을 더 많이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상장사 918개 대상으로 조사한 '2017 채용동향'에 따르면 '자연·이공 계열 학생을 뽑겠다'고 밝힌 기업이 34.6%를 차지했으며, '인문·사회 계열 학생을 뽑겠다'는 기업은 6.8%에 그쳤다. '채용 예정인 대졸 신입사원의 전공을 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58.7%였다.

'자연·이공 계열 출신을 채용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중견기업이 39.8%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기업 33.2% △대기업 30.9% 순으로 집계됐다.

인문·사회 계열과 자연·이공 계열의 초임 연봉 차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전체 77.3%를 차지해 대졸 초임 연봉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자연·이공 계열이 높다'는 의견이 21.2%를 차지했으며, '인문·사회 계열이 높다'는 의견은 1.5%에 불과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최근 기업마다 최소한의 인력을 선발하면서 지원 업종 관련 전문지식을 겸비한 인재를 원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인문계 출신이 갈 수 있는 직무가 한정적인 만큼 지원 업종의 전문지식을 전공과 함께 익힌다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