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우려가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03포인트(0.03%) 하락한 1만9884.9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0포인트(0.06%) 높은 2280.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5포인트(0.11%) 내린 5636.20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종이 1.2%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통신은 1.2%가량 내렸다. 이외에 에너지와 헬스케어, 기술, 유틸리티가 올랐고 금융과 산업, 소재 등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등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월2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고용시장이 견고한 상황임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4000명 감소한 24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1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5만9000명에서 26만명으로 수정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4센트(0.6%) 낮은 배럴당 53.5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6센트(0.5%) 내린 배럴당 56.54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영국 증시는 영란은행(BOE)의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에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전날보다 0.34% 떨어진 361.95을 기록했다. 덴마크 제약업체인 노보 노르디스크와 독일 도이치방크의 부진한 실적의 주요인이 됐다.
독일 DAX 지수는 0.27% 밀린 11627.95, 프랑스 CAC 지수 역시 0.01% 내린 4794.29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47% 오른 7140.7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