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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弱달러 영향' 외환보유액 넉 달 만에 증가세

달러 가치 하락에 기타통화 자산 환산액 증가…외평채 발행 영향도

이윤형 기자 기자  2017.02.03 08: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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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달러화 가치 약세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현재 국내 외환보유액은 3740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3711억달러) 대비 29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증가세 전환은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 외에 지난달 12일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과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1월 한 달간 호주달러의 가치는 미국 달러에 대해 4.7% 상승했고 엔은 2.5%, 유로와 파운드는 각각 2.1%, 2.0% 올랐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 3389억4000만달러(90.6%) △예치금 256억4000만(6.9%) △금47억9000만달러(1.3%) △SDR 29억2000만달러(0.8%) △IMF포지션 17억5000만달러(0.5%) 규모다.

지난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