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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부 지자체 5년간 청렴도 순위 따져보니

양평·가평 하위권⋯청렴도 개선 노력 '미흡' 평가

안유신 기자 기자  2017.02.03 04: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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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도 동부지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5년간 공공기관 청렴도 등급을 분석한 결과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지역은 구리시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평가항목을 종합해 10점 만점(1~5등급)으로 환산해 발표하는 자료다. 일반적으로 2등급 이상이면 양호한 수준으로 본다.

5년 동안 한 번이라도 1·2등급 이상을 기록한 지자체는 △구리시 △남양주시 △하남시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 등 6곳인 반면 성남시와 용인시, 양평군, 가평군은 한번도 상위등급을 받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권익위에 따르면 성남시는 5년 동안 3등급에 머물러 있으며 용인시는 3~4등급 오르내렸다.


남양주시의 경우 3등급과 4등급을 유지하다 지난해 2등급을 기록했으며 구리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1~2등급의 양호한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하남시는 2등급을 유지하다 2015년 이후 4등급으로 추락했고 광주시는 2014년을 빼고는 줄곧 4등급에 머물러 있다. 이천시는 2013년 이후 3~4등급으로 하락했으며 여주시는 2~3등급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무엇보다 4~5등급의 하위권 청렴도를 수년째 유지하고 있는 양평군과 가평군에 지역민들의 눈총이 따갑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 해당 지자체 담당자들이 본지 취재와 관련해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은 올해 청렴도 향상을 위한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제대로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반면 광주시는 2년 연속 청렴도 순위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점에 문제의식을 깨닫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안내센터 및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구체적인 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