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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17 정기 임원인사 발표…오인환 사장 겸 COO 승진

철강부문장 제도로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주요 계열사 대표는 유임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2.02 18: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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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005490)는 철강사업 중심의 회사 운영을 책임지는 COO(철강부문장) 체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25일 포스코 이사회가 권오준 회장의 연임을 추천한 이후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앞으로 기존 철강부문의 운영은 COO가 책임경영토록 하고 권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비철강부문 개혁 등 그룹경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COO 체제 도입은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기도 하다.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자동차강판판매실장 등을 역임한 오인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철강사업본부장을 겸무한다.

아울러 기술투자본부장에는 해외 및 신사업 등에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유성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보임시켰다. 현 기술투자본부장인 장인화 부사장은 김진일 사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철강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권오준 회장의 2기 체제가 출범하는 첫해의 세대교체를 통해 향후 3년간의 과제로 제시된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에 초점을 맞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속적인 구조조정 및 경영쇄신 기조에 따라 그룹 전체 임원 수는 전년대비 12% 줄였다.

한편, 그룹사는 주요 회사(△대우 △건설 △에너지 △켐텍 △ICT) 사장단 전원을 유임시켜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책임있는 마무리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토록 했다.

포스코강판 대표에는 권오준 회장 1기체제의 경영전략 수립 및 실행을 주도한 전중선 포스코 경영전략실장(전무)을 내정했다. 또 포스코그룹의 인재육성을 총괄하는 포스코인재창조원 대표에는 황은연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사장)이, 포스코터미날 대표에는 이영기 포스코 일본대표법인장이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