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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세 굳히나…황교안·안희정 약진

반기문 낙마 이후 60대 이상 보수층 황교안에 주목

김성태 기자 기자  2017.02.02 17: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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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과 함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세론이 힘을 받고 있다.

JTBC가 리얼미터에 긴급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26.1%를 기록해  2위로 깜짝 등장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2.1%)를 두 배 이상 압도한 탓이다. 또한 충청권 대항마로 급부상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11.1%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이재명 성남시장(9.9%)이 5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9.3%)가 차지해 2위부터 5위까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4.3%)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2.7%) △남경필 경기지사(2.0%) △심상정 정의당 대표(1.8%)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1.7%) △홍준표 경남지사(1.4%) 순이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28.2%), 광주·전라(26.8%), 부산·경남·울산(26.8%), 서울(25.3%), 대전·충청·세종(24.1%), 대구·경북(19.7%)의 순으로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34.1%), 20대(31.8%), 30대(29.6%), 50대(25.2%)순으로 1위의 지지도를 보였으나, 60대 이상(12.8%)에서는 2위를 기록한 것 조사됐다.

2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60세 이상(26.6%)에서 1위를 기록했다. 대구·경북(17.7%), 서울(16.6%), 경기·인천(11.2%)에서는 2위의 지지도를 보였으나, 대전·충청·세종(15.6%), 50대(15.3%)에서는 3위, 부산·경남·울산(10.8%), 40대(7.9%)에서는 4위, 20대(2.6%)에서는 5위, 30대(4.1%)에서는 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전·세종·충청(15.7%), 부산·경남·울산(15.5%), 50대(15.7%)에서는 2위를 기록했고, 서울(14.1%)과 광주·전라(10.9%), 60세 이상(11.8%)과 40대(10.7%), 30대(9.1%)에서는 3위, 경기·인천(9.6%), 20대(7.7%)에서 4위의 지지도를 나타났다.

◆반기문 표, 황교안에 기우나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하던 유권자들의 표가 누구에게 쏠릴지도 관건이다. 현재로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꼽은 유권자가 20.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문재인 전 대표(16.3%), 유승민 의원(11.4%)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10.4%), 안희정 충남지사(8.4%), 이재명 성남시장(5.9%), 남경필 경기지사(2.6%)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JTBC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스마트폰앱(60%)과 무선(3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스마트폰알림 및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