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 국민의당)은 2일 원내정책회의에서 지난 1일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주장을 '무책임한 유화주의'로 규정한 황주홍 의원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황 의원은 지난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주장을 "우리 당의 정체성과도 맞지 않고 당론에도 어긋나는 발언을 최고위원이 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최고위원 한 분이 어제 최고위에서 '북한은 우리 주적 중 주적이다''북한은 우리의 관대한 대북정책을 비웃으며 핵과 미사일에 집착해 어느덧 핵보유국이 됐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참으로 우려스럽다. 우리의 관대한 대북정책으로 북한이 핵보유국이 됐다는 건 새누리당에서 많이 듣던 말"이라고 황 최고위원을 질타했다.
그는 "햇볕정책이나 포용정책이 핵과 미사일 증강 원인을 제공했다는 말을 하는 거냐"라며 "북한이 언제 '햇볕정책 때문에 우리가 핵을 가지려고 한다, 미사일을 쏘려고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냐"라고 따졌다.
최 의원은 "남북관계 개선,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가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북미 간 대결을 완화하고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북미 간 적대적 관계의 산물이다"라고 주장하고 "이런 전후관계를 파악하지 못하고 얘기하는 건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최 의원은 "특히 지난 5차례의 핵실험도 우리의 햇볕정책에 원인이 있는 게 아니고 4차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대북 압박시기에 일어났다"며 황 최고위원 발언을 비판한 뒤, "최고위에서 이에 대한 토론을 하고 분명한 지도부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