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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전면 중단 쿠팡 '이커머스'에 힘

로컬 상품 신규 판매 종료 이커머스 서비스·기술혁신 주력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2.02 15: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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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소셜커머스업계 1위였던 쿠팡이 2월부터 로컬 상품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며 소셜커머스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쿠팡은 지난 2010년 지역상품, 공동구매 형태의 소셜커머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음식점, 지역별 할인 쿠폰 등 로컬 상품은 쿠팡의 주력 상품군으로 꼽히며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쿠팡은 2014년부터 로켓배송 도입과 함께 이커머스(E-commerce,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여러 상품을 묶어서 소개하고 판매하는 '딜(거래)' 형태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번 로컬 상품 신규 판매 중단으로 쿠팡은 마지막 남은 소셜커머스 서비스까지 완전히 종료하게 돼 리테일과 오픈마켓 형태로만 유통 형태를 유지하게 됐다.

쿠팡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동력으로 △로켓배송 △정기배송 △로켓페이 간편결제 등 기술 혁신을 꼽았다. 쿠팡 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이커머스 사업은 2400% 이상 성장했고 판매량과 판매상품수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컬 사업 중단 이후에도 계약 기간과 사용 기간이 남아 있는 상품은 만기까지 판매와 사용을 보장한다. 또 담당 직원들도 다른 업무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쿠팡은 이와 더불어 앞으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위해 기술 투자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나비드 베이세 쿠팡 이커머스 SVP(Senior Vice President)는 "이커머스 전환이 완료돼 기쁘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운 쿠팡직구, 여행 서비스, 로켓페이 등에서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