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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작년 영업익 36억 '합병 비용 3038억 반영'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2.01 16: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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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5억8719만원으로 2015년 대비 97.58%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4275억8363만원으로 77.16%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59억7347만원으로 90.85%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공시된 재무제표는 2015년의 경우 미래에셋증권 실적이며 당해사업연도 수치는 미래에셋대우의 실적을 연결한 미래에셋증권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비용정산 전 단순합산 세전이익은 3244억원이지만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약 3038억원으로 2016년 회계연도 기준 세전이익은 206억원으로 공시했다"고 덧붙였다.

합병비용은 미래에셋대우 1분기 손익 729억원 제외, 미래에셋대우 연결 조정 -1029억원,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 -1280억원 등이다.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손익 729억원을 제외하는 것은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대우를 인수한 날이 지난해 4월이라 피인수회사인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실적은 매각사인 산업은행의 연결실적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에셋대우 연결조정(PPA: Purchase Price Allocation, 합병 구매가격 조정)은 인수 당시 미래에셋대우의 장래 수익가치로서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할 때 가격에 이미 반영한 연결손익을 제외하고 무형자산에서 발생한 상각비를 계상하는 과정이다.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의 경우 회계기준 등이 달랐던 항목들을 동일하게 맞추는 과정과 이 외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전산비용 및 대손 등을 포함한 것이다.

회사 측은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기존 양사의 파생상품 평가방식이 결과적으로 외부환경에 따라 손익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기준을 적용해왔다는 점을 감안해 손익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하는 쪽으로 회계기준을 변경했다"고 알렸다.

한편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약 6조7000억원으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