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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월 내수판매 9.5% 감소에도 '그랜저 돌풍'

누적 계약 5만6000여대 돌파…글로벌 전년比 1.3% 증가

전훈식 기자 기자  2017.02.01 16: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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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글로벌시장에서 전년대비 1.3% 증가한 총 34만2607대(국내 4만5100대·해외 29만750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전년대비 9.5% 감소한 총 4만5100대의 판매고를 올리는데 머물렀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586대 판매(구형 961대·하이브리드 211대 포함)됐으며 이어 아반떼 5064대, 쏘나타(하이브리드 228대 포함) 3997대 순으로, 전체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1.5% 증가한 2만714대였다.

특히 출시 이후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신형 그랜저의 경우 지난달을 기준으로 누적 계약 대수도 5만6000여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569대 △EQ900 626대 등 전년대비 5.5% 감소한 총 4195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 3185대 △투싼 2791대 △맥스크루즈 678대 등 지난해에 비해 36.7% 줄어든 총 6654대가 팔렸다.

상용차의 경우 소형상용차(그랜드 스타렉스 및 포터)는 1만1256대, 대형상용차(중대형 버스 및 트럭)는 13.5% 증가한 2281대가 주인을 찾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 영향으로 2월에 연휴가 있던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판매가 줄었다"며 "올해도 국내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전략 차종 라인업 강화 및 신차 출시 등으로 고객 니즈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해외 실적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총 29만7507대(국내 수출 5만6200대·해외공장 판매 24만1307대)를 기록했다.

설 명절 영향에 따라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대비 22.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11.7% 늘면서 전체적으로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만회해 전체로는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시장 성장정체가 본격화되고, 신흥시장 또한 뚜렷한 성장 주도 시장이 부재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저성장 기조에 적극 대응해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