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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교체 뜻 접겠다"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정치인 이기주의적 태도에 실망…가짜 뉴스로 순수한 애국심 실종돼"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2.01 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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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3주 만에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1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일부 정치인의 구태 의연하고 이기주의적 태도에 실망했으며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를 돌면서 성공하고 실패하는 나라의 지도자들을 보고 미력이나마 몸을 던지겠다는 일념으로 정치 투신을 심각하게 고려해왔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그러나 인격 살해, 가짜 뉴스로 인해 순수한 애국심과 정치 교체 명분은 실종돼 결국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유엔 명예에 큰 상처를 남겼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혹독한 질책을 하고 싶겠지만 이러한 결정을 한 심경을 너그럽게 양해하길 바란다"며 "가까이 해준 분들을 실망시켜 죄송하고 질책은 달게 받겠다"고 말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