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3만5012대, 해외 16만3793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총 19만880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 1월 실적은 설 연휴에 따른 국내외 공장 근무일수 감소 및 주력모델 노후화 등과 함께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실 다지기'로 국내외 판매가 모두 감소하며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7.0% 줄었다.
설 연휴로 근무일수가 감소한데 기인한 내수판매는 K3 모델 노후화 등이 겹치며 전년대비 9.1% 줄어든 3만5012대를 판매에 그쳤다.
지난해와 다르게 설 연휴가 포함되면서 근무일소가 감소한 가운데 △K3 모델 노후화 △주력 모델 신차 효과 약화 등 영향으로 판매가 준 것이다. 다만 신형 모닝과 2017년형 K7, 모하비 등 비교적 최근 출시된 신차들은 판매호조를 이어가 판매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차종별 판매는 모닝이 5523대가 팔리며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으며, 뒤를 이어 △쏘렌토 5191대 △카니발 5166대 △봉고Ⅲ 4843대 △K7 3743대 순으로 자리했다. 아울러 지난해 월 평균 1369대가 판매됐던 모하비가 올해 첫달에도 1425대 판매되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기아차의 1월 해외 판매실적은 국내생산 7만910대, 해외생산 9만2883대 등 총 16만3793대다.
설 연휴 등 휴무일이 다수 포함돼 국내외 공장 근무일수가 짧아졌으며, 주요 차종 노후화 및 신차 효과 약화 등 영향이 더해져 전년대비 6.5% 감소했다. 여기에 각 지역별 비수기에 맞춰 판매목표를 보수적으로 잡고, 향후 신모델 투입 이후 경쟁력 제고를 위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것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에서의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5727대로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실적을 이어가며 '최다 해외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차순위는 △K3 2만9014대 △K5 1만6310대 △프라이드 1만6017대 등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1월 실적이 다소 부진하긴 하나, 전체적으로 비수기에 해당된다"며 "최근 출시한 '국민 경차' 모닝과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 소형 SUV 등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연초 제시한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2016년 경영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중국 전략형 중형 SUV 'KX7'을 비롯해 중국에서 총 3종 신차 출시를 앞뒀으며, 해외에서 판매가 많은 신형 모닝과 신형 프라이드의 수출을 지난달부터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