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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입성한 현대건설…건설적인 장밋빛 전망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2.01 13: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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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설사 최초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현대건설(000720)이 5%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발표에 이어 올해 해외신규 수주 증가 등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 1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전일대비 5.54% 오른 4만3800원에 거래 중이다. 매수상위 창구에는 CS증권, 도이치증권, 신한금유투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01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295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 매출액은 5조3058억원, 세전이익은 339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현장의 매출원가 약 1000억원의 반영에도 건축 및 주택 매출성장과 연결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이익 반영 효과 덕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체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작용해 현대건설 역시 최근 한 달간 주가 수익률 -6%를 기록했지만, 이번 실적을 통해 그동안의 우려가 해소되고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찬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외수주 예상 입찰건수는 52건으로 작년(29건)보다 증가하고 입찰규모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양호한 현금흐름 보유액을 기반으로 토지매입 및 자체사업 확대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