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전자 밀어낸 애플, 스마트폰 왕좌 5년만에…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2.01 12:04:5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분기별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에 뒤진 것은 2011년 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1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7750만대로 시장 점유율은 17.7%에 그쳤다. 반면, 애플은 2017회계연도 1분기(2016년 10~12월)에 783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7.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점유율은 최근 6년간 최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분기별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에 뒤진 것은 2011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3분기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0.1%, 애플이 12.1%로 상당히 차이가 있었다. 2014년 4분기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19.6%의 점유율로 공동 1위였다.

SA는 삼성전자가 북미, 중남미에서 비교적 선전했고, 동유럽, 아프리카·중동, 서유럽, 아시아·태평양에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한 브랜드 파워 약화, 화웨이, 오포, 비보 같은 중국 제조사들의 약진 등의 요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LG전자(066570)는 지난해 4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1410만대로, 전년동기보다 8% 줄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로 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