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같은 낮은 수치는 단기적 현상으로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신뢰지수가 카트리나 충격으로 인해 시장예상치인 95.8P보다 훨씬 낮은 86.6P로 급락, 2003년10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곧 호조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연구원은 그 근거로 카트리나 이후 국제유가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미 기업들의 이익 호전에 의한 고용 및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이연구원은 우선 카트리나 이후 이달 국제유가가 65달러 안팎에서 계속 안정되고 있어 미 소비경기가 추세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가계 소비심리의 위축은 단기적 현상에 그쳐 미 경기가 추세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은 내년 중반까지는 희박할
것으로 이연구원은 내다봤다.
또 9월 비농가취업자가 허리케인 피해지역에서 10만명 내외의 감소에 그칠 경우 여타 지역에서의 고용호조세는 유효하며 중기적으로도 미 기업이익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고용 및 설비투자의 확대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에 따라 미 경제가 4분기 중 위축, 내년 1분기 중 회복 등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중기적인 측면에서는 내년 중반 미 시장 금리가 5%대 중반에 이르기 전까지는 중기적 호조추세가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