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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분양시장 '물량 최대' 32곳 2만여가구 분양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규제 대책 발표로 부동산시장 주춤…분양물량은 크게 늘어

이보배 기자 기자  2017.01.31 1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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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 대책이 잇따르면서 부동산시장이 주춤해지고 있지만 내달 공급되는 신규 분양물량은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건설사들이 설 연휴가 끝나고 봄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는 2월부터 대거 분양에 돌입할 채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 부동산규제 강화정책과 금리인상 가능성, 대통령선거 등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31일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전국 32곳에서 2만1467가구(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 임대 포함)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1월 분양실적 8214가구(1월25일 기준)보다 2.61배 증가한 물량이다. 지난해 같은 달(8336가구)보다는 2.58배 늘었다.

이와 관련,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분양물량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2월에 공급됐던 분양물량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5781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을 쏟아내며 부산 4673가구, 인천 3146가구, 충북 2415가구, 서울 929가구 순이다.

2월에는 굵직한 개발호재로 개발 기대감이 큰 지방 분양 물량이 눈에 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과 오토밸리로 등이 계획된 울산 송정지구의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광주세계선수권 대회의 수혜가 예상되는 '광주 송정 중흥S-클래스 센트럴'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수도권에서는 평택 고덕신도시의 첫 분양 물량인 '고덕파라곤'과 인천 송도신도시의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등이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11·3 부동산대책 이후 분양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 부산에서 수십 대 일의 경쟁률로 여전히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반면 1월 들어 2017년 1월1~16일 청약 접수한 단지 중 45%가량은 1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미달됐다.

경쟁률이 높았던 서울 송파구 오금동 '오금1단지(공공분양)'는 작년 9월 오금동에서 분양한 '송파두산위브' 3.3㎡당 평균 분양가 2310만원에 비해 670만원 적은 1640만원에 분양했다.

'오금1단지(공공분양)'는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격이라는 점 때문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1월 중 가장 높은 53.88대 1의 청약경쟁률을 마크했다.

뒤를 이어 개발호재가 풍부한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명지국제신도시사랑으로부영(C-2 B/L)'의 청약경쟁률은 23.51대 1이다.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방배아트자이'는 11·3 부동산 대책 조정대상지역임에도 강남권역이라는 입지적 장점 덕에 9.84대 1의 청약경쟁률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에 반해 청약 열풍이 불었던 경기 동탄2신도시의 경우 청약자들은 가격경쟁력과 입지에 따라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향후 2월 분양시장 역시 입지와 분양가격에 따라 청약결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연구개발(R&D), 교육, 의료, 컨벤션 등이 들어설 예정인 부산 명지지구와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 송정역이 들어설 예정인 울산 송정지구에 청약수요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분양가가 높거나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되며 공급조절이 나타나고 있는 경기 오산시 및 평택시, 인천 중구, 충북 청주 등은 청약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