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신규 라인업 QM6는 출고 시작 영업일수 7일 만에 총 2536대가 판매되는 등 SM6와 더불어 르노삼성 '히트 양대산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브랜드 판매 견인차 역할을 책임진 QM6가 어떤 매력으로 기존 SUV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는지 살펴봤다.
르노삼성이 작년 국내에 선보인 '프리미엄 글로벌 SUV'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이 적용된 QM5 풀 체인지 후속 모델.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3800여억원의 비용을 들여 전반적인 개발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했으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80여국 수출 모델도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만큼 핵심모델이다.

지난해 르노삼성이 상반기 SM6에 이어 하반기 '연타석 홈런'을 날린 QM6가 과연 어떤 매력에 힘입어 국내 SUV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승해봤다.
시승코스는 수원 케이티파크를 출발해 일산 라페스타를 왕복하는 약 130㎞ 거리로, 고속도로와 급경사 와인딩 코스가 포함된 만큼 가속 성능과 코너링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SM6 SUV버전' 극대화된 차체 "프리미엄 분위기와 안락함"
SM6부터 시작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필하는 QM6는 첫 인상부터 과감하고 늘어난 크롬 데코가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힘 있고, 역동적이며, 강인한' SUV를 구현하기 위한 차체 크기는 △전장 4675㎜ △전폭 1845㎜ △전고 1680㎜에 이른다.
넓어진 전면 그릴은 당당하고 묵직한 SUV 비율을 극대화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자랑하는 동시에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 같은 전형적 SUV 디자인 요소를 유지해 특유 묵직함까지 확보했다.
여기에 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램프는 국내 SUV 최초 적용되면서 인상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C자형 주간주행등은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며, 상황에 따라 자동 점등되는 오토매틱 하이빔으로 사용해 야간 시인성을 높여준다.

또 강인한 SUV와 고급세단 분위기가 적절하게 섞어 탑승자에게 프리미엄 분위기와 안락함을 선사한다. 수평으로 겹쳐진 여러 겹 레이어를 강조해 넓고 역동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상단은 소프트 터치 재질과 쿠션폼이 들어간 플라스틱 재질이다.
아울러 운전자 취향과 분위기에 맞게 변경 가능한 8.7인치 S-링크 디스플레이는 높은 수준의 시인성을 자랑하며, 센터페시아 조작버튼도 직관적으로 배치되면서 에어컨이나 주행모드 조작 등이 용이하다. 다만 비록 클러스터는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다소 작은 게 아쉽다.
'동급 최대(289㎜)' 수준으로 넓은 무릎공간을 확보한 뒷좌석은 편리한 승하차를 위해 앞(70°)·뒤문(77°) 각도로 넓게 열리고, 다리가 걸리지 않도록 도어 프레임 폭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효율성은 좋지만…" 해결 못한 디젤 딜레마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었다. 시동을 걸면 가벼운 진동과 함께 디젤 특유의 묵직한 엔진음이 울러 퍼지는데, 약간 지나친 정도로 소음이 만만치 않다.
가속페달에 발을 얹으면 묵직함이 감지된다. 반응성은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고 은근한 힘이 느껴지는 게 중형 SUV에 어울리는 무게감이다.
QM6에 장착된 2.0 dCi 고효율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은 일본 자트코(JATCO)사 첨단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도 12.8㎞/ℓ(2WD·18인치 타이어 기준)의 효율성을 뽐낸다.

깊게 가속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여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은 주행하는 내내 이어지면서 어렵지 않게 가속이 이뤄진다. 차선변경이 원활하게 진행될 만큼 수준 높은 토크감을 느낄 수 있으며, 고속 주행 시 굵은 안정감을 선사한다.
다만 최근 출시된 차치곤 변속 소음과 변속이 주행에 거슬릴 정도로 만족스런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핸들링은 전반적으로 날카롭고 부드러웠다. '올 모드(ALL MODE) 4X4-i 시스템' 탓인지 심한 코너에서의 가속에도 밀려나거나 쏠림현상이 없을 정도로 차분하다. 억지로 버티는 느낌이 아니라 정교하고 매끄럽게 이뤄진다.
특히 최첨단 4WD 시스템 '올 모드 4X4-i 시스템'은 △2WD △AUTO △4WD 락(LOCK) 세 가지 모드 전환이 가능해 운전자 의도나 노면 조건에 맞게 다양한 주행모드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브레이크 성능의 경우 꽤 만족스러운 편이다. 편안한 승차감에 스포티한 배기음과 서스펜션을 조합해 우아하면서도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가능케 했다.
이밖에도 QM6에는 운전자를 위한 운전피로도 경보시스템을 비롯해 △주차 주향보조 시스템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매직 테일게이트 등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기능을 갖췄다.
총 130㎞에 달하는 주행에서 확인된 QM6 실 연비는 11.8㎞/ℓ. 복합연비(12.8㎞/ℓ)에 미치진 못한 수치지만, 급가감속 주행과 과격한 코너링 등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한편, QM6 가격은 △SE 2740만원 △LE 2900만원 △RE 3110만원 △RE 시그니처 3300만원(이상 2WD) △LE 3070만원 △RE 3280만원 △RE 시그니처 3470만원(4WD)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