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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부정' 교육부,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집필기준 공개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1.31 09: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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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1일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이 공개된다. 이에 따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촉구하는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도 빨리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1시 이 영 차관 주재로 정부 세종청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공개한다. 또한 내년 국·검정 교과서 혼용 방침에 따라 새로 개발할 검정 역사교과서의 집필기준도 이날 함께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교육부는 중·고교용 국정 역사·한국사 교과서 현장검토본을 펴내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가장 큰 쟁점은 대한민국 건국 시기에 대한 '대한민국 수립' 표현과 박정희 전(前) 대통령 미화 논란 등이다.

임시정부 설립의 의의를 훼손한 '대한민국 수립' 표현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국정교과서 편찬의 기준인 2015 개정 교육과정이 1948년 8월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 아닌 '대한민국 수립일'로 정했기 때문.

아울러 새마을운동과 한일 국교 정상화 등 모두 아홉 쪽에 걸친 박 전 대통령 관련 서술 분량이 최종본에서 다소 줄어들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서술이 과도하고 독재를 미화한 부분이 많았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달 20일 전체회의에서 '역사 교과용 도서의 다양성 보장에 관한 특별법'(국정교과서 금지법)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