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진 기자 기자 2017.01.31 09:13:03
[프라임경제] 롯데백화점은 지난 20일 잠실점 식품관에 만다복 등 역사와 전통이 있는 '노포(老鋪)'들이 입점했다고 31일 밝혔다.
노포란 대대로 오랫동안 운영되는 점포를 이르는 말로 일반적으로 전통이 있는 맛집을 뜻한다.
특히 이번에 들어선 노포들은 모두 30년 이상 운영된 식당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중식당 '만다복'은 1982년 인천 차이나타운서 처음 문을 열었고, 숙성 돈카츠 전문 브랜드 '다이치'는 1940년대 일본 카나가와현 본점을 시작으로 현지에서 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한국집'의 경우 전주서 60년간 3대 째 전통 비빔밥을 구현하고 있다. 게다가 만다복 잠실점의 경우 본점을 제외한 첫 매장이고 다이치 잠실점 또한 국내 최초 매장이어서 희소성 또한 높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이번 노포 입점과 함께 4월에 오픈 예정인 평양식 갈비 냉면 전문점 '벽제갈비'까지 개소하면 총 4개의 국내외 노포가 들어서게 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식품관 리뉴얼에 들어간 잠실점은 이번 노포 매장 입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일 방침이다.
오는 4월에는 업계 최초로 백화점 내 △가로수길 △이태원 △홍대서 유명한 펍(Pub)으로 구성된 매장을 연다. 7월에는 롯데그룹 식품계열사를 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멀티숍, 9월에는 대규모 그로서런트(grocerant, 식재료(grocery)와 음식점(restaurant)을 결합한 신 식문화 공간)를 소개한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 상무는 "좋은 재료를 활용하고 매장별 노하우가 담긴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노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화점에서도 매장을 유치하게 됐다"며 "이와 더불어 향후 펍, 멀티숍 등 새 콘셉트의 식품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탄 영빈루' '봉피양' 등 그동안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노포 매장들은 매년 매출이 45% 신장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