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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드론' 교통질서 유지 성공적

설 당일 역대 최대 520만대 고속도로 이용에도 '원활' 눈길

강경우 기자 기자  2017.01.30 17: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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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설 당일 520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설 연휴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전년보다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여 눈길을 끈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새롭게 개통한 고속도로·국도의 교통량 분산과 드론 등을 활용한 위반 차량 단속으로 교통질서가 유지된 점이 주효했다. 또 운전자들의 스마트한 교통정보 이용도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데 일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국도 교통분산은 서울-원주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지난해 11월 개통돼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됐다. 영동고속도로는 설당일 정체길이가 58% 감소되고 원주→서울 귀경시간은 최대 58분이 감소됐다.

또 설 당일 경부고속도로의 정체는 전년보다 27%가 감소했고, 천안→서울 귀경시간은 23분이 단축됐다. 이 같은 결과는 고속도로 주요 접속부에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고속도로전광판(VMS)에 우회 안내 문구를 표출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경북 내륙을 관통하는 상주영덕고속도로는 평시 교통량이 1만3000여대에 불과했지만, 설당일 147%가 증가한 3만2357대가 이용해 영양 청송 등 경북 내륙지역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지역을 찾는 운전자들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드론을 활용한 법규위반 적발은 고속도로 8곳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한 결과 110건을 적발해 높은 실적을 보였으며, 앞으로도 고속도로 교통질서 유지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졸음쉼터(212개소)에 화장실을 설치해 이용혼잡을 줄이고, 186곳 고속도로 휴게소 여성화장실에 담당자를 별도 지정·운영해 청결을 유지했다.

특히 도로공사는 지난 한해 전국 고속도로휴게소 182곳을 지역문화·동화·영화 등을 테마화해 고급스럽게 리모델링했으며, 연휴기간 이용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시설물과 편의시설에 집중 투자했다"며 "앞으로 지역간 특성을 고려한 고속도로 개통으로 운행시간을 최소화와 안전한 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