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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30%는 주차 중 발생

보험개발원 "사고방지장치 장착 자량 87% 확률로 안전"

이수영 기자 기자  2017.01.29 14: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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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통사고 10건 가운데 3건은 주행 중이 아닌 주차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29일 국내 손해보험 3곳과 함께 2012~2014년 자동차보험 물적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주차장·이면도로·갓길 등에 차량을 세우다 발생한 주차사고는 전체 교통사고 비중에서 30.2%를 차지했다. 다행히 사고의 정도는 비교적 가벼웠다. 주차사고로 인한 수리비는 2014년 평균 765000원으로 전체 평균 수리비 1115000원의 68% 수준이었다.

또한 주차사고 대부분은 차대차 사고(81.9%)였다. 이밖에 벽이나 기둥을 들이받은 경우(11.3%)와 이륜차 등과 충돌한 경우(2.2%)가 뒤를 이었다. 절반이 넘는 53.8%는 후진 중 발생한 사고로 직진에 비해 방향을 선회하면서 낸 사고 비중이 61.5%로 더 많았다.

주차사고가 가장 많이 난 시간대는 오후 2~4시 사이였다. 보험개발원 측은 상대적으로 운전이 서툰 여성운전자들이 해당 시간대에 차량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상부위는 운전석에서 봤을 때 시야 확보가 까다로운 후면 오른쪽(23.5%)인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전면 오른쪽(20.8%), 오른쪽면(16.5%) 순이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주차사고방지장치가 상용화될 경우 사고 건수 자체를 줄일 수 있으며 연간 4100억원 가량의 보험료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차사고방지장치는 센서를 통해 물체를 감지하고 충돌 상황이 우려되면 자동으로 차를 멈추는 기능을 한다. 보험개발원 실험 결과 주차사고방지장치를 장착한 차량의 경우 주차사고를 피할 수 있는 확률이 87%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