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마트에서 판매한 굴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관련 유통업체가 긴장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에서 판매하는 굴 제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는 빅마켓 영등포점에서 구매한 굴을 먹은 가족 10명이 설사를 하는 등 식중독 의심 증세 신고가 관할 당국에 접수되면서 확인된 것이다.
대표 겨울철 감염병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 섭취 시 인체에 들어와 장염 및 식중독 등을 일으키며, 전염성도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보건당국과 함께 조사에 나선 롯데마트는 지난 24일 자체 검사 결과 굴 제품에서 노로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해당 제품을 팔던 전국 40개 점포에서 굴 700여 ㎏을 긴급 회수했으나, 이미 동일업체가 생산한 굴 3t가량 판매된 상태인 만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되자마자 전국 점포에서 판매 중단 조치하고 전량 폐기했다"며 "구매 이력을 조회해 구매 고객에게 연락해 내용을 전하고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굴 제품 생산업체는 롯데 외에 홈플러스 등 다른 유통업체에도 약 20t 굴을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홈플러스 역시 전량 회수 및 판매 수치를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