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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 법칙' 통했나…황창규 KT 회장 사실상 연임 성공

CEO추천위, 황 회장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 결정…3월 정기 주총 후 공식 재취임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1.26 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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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권오준 포스코 회장에 이어 황창규 KT(030200) 회장도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KT CEO추천위원회는 26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황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황 회장 면접 심사를 진행한 CEO추천위원회는 이달 31일 회의를 열고 황 회장을 차기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황 회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재선임될 전망이다.

황 회장은 CEO추천위원회가 중점을 두고 있는 경영실적에 대해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취임 첫해인 2014년에는 적자를 냈지만, 2015년 영업이익 1조293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은 3분기 만에 이미 전년도 총 영업이익 가까이 달성, 2년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등 KT에서도 '황의 법칙'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한편, 황 회장은 취임 후 실적을 개선하고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 업계에서는 그의 연임을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임기 말 '최순실 게이트'에 휩싸이며 연임 불확실성을 키웠다.

황 회장이 3월 공식 재취임하면 2020년까지 KT를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