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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지난해 영업익 2조4615억 전년比 4.6%↑

글로벌 신차 효과·RV 비중 확대 통해 매출액·영업이익 늘어

노병우 기자 기자  2017.01.26 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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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26일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6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2016년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이 △매출액 52조7129억원 △영업이익 2조4615억원 △세전이익 3조4420억원 △당기순이익 2조754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12조9147억원 △영업이익 5322억원 △세전이익 4563억원 △당기순이익 3200억원이다.

경영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2016년 글로벌시장에서 기아차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301만1000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3분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에도 K7·니로·모하비의 신차 효과와 RV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와 함께 프라이드와 K3의 판매가 늘며 전체 판매가 3.5% 증가했으며, 유럽에서도 프라이드와 K5 등 승용 차급의 판매회복과 함께 스포티지가 판매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대비 13.1%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KX3, KX5(국내명 신형 스포티지) 등 SUV 차종의 판매확대와 신형 K2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년대비 판매가 5.5%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기아차의 글로벌 출고 판매는 전년대비 1.0% 감소한 301만8093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에서는 내수 및 주요 선진시장 판매 호조에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선적 물량감소와 국내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더해지며, 전년대비 10.1% 감소한 155만809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공장 가동률 향상 및 멕시코 공장 가동 본격화로 전년대비 10.7% 증가한 146만7284대를 판매했다.

전체 출고 판매에서 국내공장이 차지하는 비중(56.6→51.4%)은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의 비중(43.4→48.6%)은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으로 확대됐다.

매출액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과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한 52조71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증가한 80.2%를 기록했으며,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에도 매출액 증가분이 이를 흡수하며 전년대비 0.1%v포인트 감소한 15.1%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2조461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1%포인트 감소한 4.7%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2016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글로벌 출고 판매 증가와 RV 차종 판매 비중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각각 1.0% 증가한 12조9147억원, 3.5% 증가한 5322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5.4% 감소한 456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5.7% 감소한 3200억원을 실현했다.

또 4분기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국내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으로 8.8%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이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14.3% 증가해 글로벌 전체 판매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87만7189대를 기록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 중국·멕시코 공장 생산 확대, 신흥시장 회복에 따른 수출 여건 개선 등을 바탕으로 국내공장 154만5000대, 해외공장 162만5000대 등 전년대비 5.0% 증가한 31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 현지판매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314만8000대를 판매목표로 정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성장 둔화 상황 속에서도 모닝·스팅어·소형 SUV급 신차 등 다양한 신차와 RV 판매 증대로 51만5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며, 미국에서는 K7·스팅어 등 중형급 승용 라인업 보강 및 친환경 전용차 니로 판매를 본격화해 전년대비 7.9% 증가한 69만9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모닝·프라이드·스팅어 등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한 46만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중국시장은 중형 SUV 및 소형 승용 신차 투입을 통해 7.7% 증가한 70만대의 판매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외 자동차시장과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기아차는 올 한 해 동안 △신차 효과 극대화 △RV 차종 비중 확대 지속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의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판매목표 달성 및 수익성 개선은 물론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올 한 해 친환경차·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분야의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대비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이 밖에도 기아차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전사적인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임직원 교육 강화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현재의 위기를 적극 돌파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에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아차는 경쟁력있는 신차와 RV 판매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친환경차·스마트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보다 강화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