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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난해 영업익 1조9919억…5년 만 최대치

올해 기대매출 22조8200억 "기초소재 시황 견조·신사업 매출 기대"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1.26 09: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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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은 지난해 매출액 20조6593억원(전년대비 2.2% 증가), 영업이익 1조9919억원(9.2% 증가)을 기록해 2011년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해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지부문의 매출 본격화, 기초소재사업부문의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 지속 등에 힘입어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5117억원(전년동기 대비 9.3% 증가) △영업이익 4617억원(31.2% 증가) △순이익 2700억원(30.4% 증가)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계절적 비수기에도 기초소재사업의 업황 개선이 돋보였다. 기초소재부분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5% 증가한 3조7576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79.5% 대폭 증가한 5061억원을 거뒀다.

전지부문은 4분기에 매출 1조594억원, 영업적자 3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최초로 전지부문 분기 매출 1조를 돌파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2세대 전기차 배터리 매출 본격화, ESS전지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386억원, 영업적자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방 시장 개선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3% 증가했으나, 신제품 개발 관련 비용 등으로 전분기 수준의 영업적자폭을 유지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연간 사업 전망과 관련해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시황 및 고부가제품 매출 확대, 전지부문의 전기차 및 ESS전지 물량 증대, 정보전자소재부문의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바이오사업 관련해 생명과학부문에서 주요제품의 매출 본격화가 기대되고, 자회사인 팜한농은 견조한 수준의 영업이익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10.5% 증가한 22조82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 등 시설투자에 전년대비 39.6% 증가한 2조76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