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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트럼프 정책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유럽도↑

다우 0.78% 상승한 2만68.51…국제유가 0.8% 하락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1.26 08: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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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대감과 기업들의 실적 회복이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5.80포인트(0.78%) 상승한 2만68.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30포인트(0.80%) 오른 2298.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38포인트(0.99%) 높은 5656.34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082.00까지 상승했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장중 각각 2299.55와 5658.59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6%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융업 규제 완화가 금융회사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금융주 상승을 이끌었다.

산업도 1% 넘게 올랐고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소재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과 통신, 유틸리티는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 개선 전망도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S&P 500 기업 중 10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약 70%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미국의 상업용 항공기 생산 및 방위산업체인 보잉은 지난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아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보잉은 4분기 순익이 16억3000만달러(주당 2.59달러)로 일년 전의 10억3000만달러(1.51달러)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3달러(0.8%) 하락한 52.7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전날보다 0.26달러(0.47%) 내린 55.1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가 은행 업종 강세와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1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1.3% 급등한 366.59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독일 DAX 지수는 1.82% 오른 1만1806.05, 프랑스 CAC 지수는 0.99% 뛴 4877.67로 분위기가 좋았다. 영국 FTSE 지수 역시 0.2% 오른 7164.43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