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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땅값 2.70% 증가, 토지거래량 3.0% 감소

전체 토지거래량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 순수 토지는 1.1% 감소

이보배 기자 기자  2017.01.25 18: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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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 이하 국토부)는 지난해 전국 지가는 연간 2.70%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5년 지가변동률 2.40%에 비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소비자물가변동률 1.0%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2010년 11월 이후 74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2.53%)보다 지방(2.99%)의 증가률이 더 높았다.

서울(2.97%)은 2013년 9월부터 40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며, 인천(1.74%), 경기(2.23%)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의 경우 제주는 8.33% 증가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 부산, 대구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8.79%)가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이후 인근지역에 대한 높은 투자수요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분기별 상승률은 2016년 1분기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어 경남 거제시(-0.48%)와 울산 동구(-0.41%)는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지가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연간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99만5000필지(2176.0㎢)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에 비해 3.0%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총 111만2000필지(2006.6㎢)로 2015년 대비 1.1% 줄었다.

지역별로 연간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17.8%), 경기(7.3%), 충북(4.0%) 등은 증가한 반면, 세종(△28.0%), 대구(△22.5%) 등은 주택거래량 감소의 영향을 받아 전체토지 거래량이 감소했다.

이어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27.8%), 경기(12.6%), 서울(4.6%)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전(△21.8%), 부산(△17.1%) 등은 감소세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지가변동률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2015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며, 개발 수요가 많았던 제주·세종·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전체 토지거래량은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거래량 감소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이전 5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