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인 기자 기자 2017.01.25 16:03:38
[프라임경제] 포스코(005490)는 25일 컨퍼런스콜 형태로 2017년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53조835억원, 영업이익 2조84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8.8% 줄었으나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1074억원·인도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360억원 등 해외 철강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돼 영업이익은 18.0% 증가했다.

해외 철강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4299억원 적자였으나 지난해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2182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연결기준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지난 2015년에는 962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역시 1조4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 별도로는 매출액 24조3249억원(전년대비 5.0% 감소), 영업이익 2조6353억원(17.7% 증가)을 시현했다. 제품가격은 하락했으나 △WP(월드프리미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확대 △전사적 수익성 개선 △비용 절감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제품 가격 대비 원료와의 차이가 1조2000억원 가량 축소되는 불황에도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및 비용 절감을 활동을 통해 1조4000억원의 내부 수익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4000억원 이상 늘려 5년만에 영업이익률 두자리수를 회복해 10.8%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재무건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순차입금을 7조1000억원 정도 줄여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4.0%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연결기준 차입금은 전년대비 2조5152억원 감소했다.
포스코 측은 "계열사 및 자산 구조조정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권 회장의 취임 이후 세운 구조조정 목표 149건중 지난해까지 126건을 완료해 현금 확보 및 차입금 축소 등으로 5조8000억원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54조8000억원, 별도기준 25조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더욱 어려워진 시장 환경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보다 연결기준 1조원 늘어난 3조5000억원, 별도기준으로는 6000억원 증가한 2조6000억원의 투자비를 각각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올해 WP제품 판매비중을 52%, 솔루션연계 판매량도 450만톤 이상 늘려 철강 본원 경쟁력을 제고하고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를 만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