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인 기자 기자 2017.01.25 14:26:21
[프라임경제] 현대제철(004020)은 지난해 매출액 16조6915억원, 영업이익 1조445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 줄었으며, 차입금 감축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2.8% 증가한 8340억원이었다.

현대제철 측은 "글로벌 철강경기의 불황에도 고부가제품의 판매량 증대 및 종속회사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양호한 경영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적화된 조업 패턴과 설비효율화를 통한 에너지비용 절감 등 목표 이상의 원가절감 성과 또한 경영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재무구조 개선 실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2013년 제3고로 완공으로 대규모 투자를 완료한 현대제철은 이후 3년간 약 2조원에 이르는 차입금 상환을 통해 2013년 말 120%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89.9%까지 낮췄다.
이 결과 지난해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무디스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결정을 하는 등 대외적으로 기업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판매량의 소폭 증가를 내다보고 있다. 수익성 위주의 영업활동·신규시장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봉형강류 4.3% △판재류 2.9% 매출량 증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써 지난해 대비 약 70만톤(3.4%) 증가한 2130만톤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원재료 인상분의 제품가격 반영이 본격화되고 있어 경영실적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자신했다.
여기 더해 "향후 3세대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신소재 분야의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지능형 생산체계를 갖춘 스마트제철소를 구축하여 기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