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리랑TV(사장 문재완)가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와의 특별 대담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아리랑TV는 이날 오후 9시 'Arirang Special'에서 국내로 들어온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로 평가받는 태영호 전 공사와의 대담을 통해 김정은 정권의 실상을 전달하고 동북아 정세를 전망한다.
방송에서 태 전 공사는 "북한 정권에 대한 회의감이 탈북 이유"라며 "김정은 정부 출범 전 사람들은 외국에서 공부한 젊은 지도자에게 희망을 품었었다"고 과거를 회상한다.
특히 "북한에는 희망은 없으며, 김정은 이후의 북한 정권도 없다고 볼 수 있다"며 "북한의 세습 통치는 김정은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의 핵 위협 실상과 효과적인 대북제재 방안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그는 "한미 양국은 절대 북한과 핵문제에서 협상하면 안 된다"며 "겉으로는 북한의 제안이 그럴듯해 보일지 몰라도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더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북핵 억제를 위한 한미 양국의 동맹과 단호한 태도를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 "통일까지 5년 남짓 남았다"며 "통일은 남북 모두가 바라고 협력해야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