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항만예인선 연합노동조합(이하 연합노조)은 25일 오전10시30분 인천 역무선 부두에서 조합원 및 선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의 갑질행위 규탄 및 선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집단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예선'은 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을 대형부두시설까지 끌거나 밀어서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업무를 수행하는 선박이다.

이 중 LNG선박에 대한 평택·인천지역의 전용예선사가 지난해 12월 사용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선사에 대한 재선정 입찰이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해당 입찰 과정에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가 대량화주의 우월한 입장을 이용해 LNG운송선사들을 앞세워 항만예선 질서를 파괴 중이라는 게 연합노조의 주장이다.
기존 선박입출항법에 따르면 예선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항만별로 등록해야 하나 가스공사가 통영에 등록된 예선업체를 내세워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항만예인선 연합노조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가스공사의 '갑질' 행위로 ㈜한국가스해운(이하 가스해운)의 선원 및 임직원 30여명이 오는 3월 이후 실업자가 될 위기에 처해있다.
아울러 타 지역 예선사가 인천항에 진입함에 따라 가스해운뿐 아니라 타사 선원들 역시 생존권 위협을 느껴 집단 행동에 나서게 됐다는 게 연합노조 측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역시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인천지역은 물론 전국 항만의 예선 배정 중단을 24일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