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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前 이사장 "K스포츠재단 대통령 뜻이라 판단"

최순실 재판 증인 출석해 최순실 개입 인정…오후 노승일 부장 예고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1.24 13: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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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비선 실세' 최순실의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재단 설립이 대통령 뜻이라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나온 정 전 이사장은 "전경련이 기업에 설명하고 이런 정도의 협찬을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정도의 권력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최씨가 안 전 수석과 함께 재단의 인사권 등을 행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이 "이사진은 형식적인 임원이고 바지사장 노릇을 한 게 아니냐"고 묻자 정 전 이사장은 "비슷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는 K스포츠재단 설립·운영에 일체 개입하지 않았다는 최씨의 주장과는 정반대의 답변이다.

한편, 오후에는 최씨의 국정농단 및 박근혜 대통령과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의 증인 출석이 예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