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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기춘·조윤선 재소환 '대통령 블랙리스트 지시' 파악 총력

수의 대신 정장 차림…구속 이후 태도 변화 주목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1.24 13: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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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 관련 '블랙리스트' 수사를 벌이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4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재소환해 조사를 벌인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특검에 의해 소환됐다. 지난 21일 새벽 구속된 후 당일 조사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응했으나 바로 다음 날인 22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실장은 이날도 마찬가지로 수의 대신 정장 차림으로 출석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예술계 인사와 관련한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는 데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 실장은 그동안 줄곧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으나 구속 이후 태도에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김 전 실장과 함께 '비선 실세'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차은택도 함께 소환했으며, 오후2시 조 전 장관도 구속 이후 세 번째로 불러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