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하동 '왕의 녹차' 스타벅스 납품

강경우 기자 기자  2017.01.24 13:29:4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하동에서 생산된 '왕의 녹차'가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통해 전 세계시장에 선보인다.

하동군은 24일 하동녹차연구소 대강당에서 스타벅스에 납품하는 국내 무역업체 비전코리아와 친환경 가루녹차 100톤 215만달러(한화 약 25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윤상기 군수는 이 자리에서 김창균 비젼코리아 대표와 친환경 가루녹차 100톤 수출계약서에 서명하고, 1차로 가루녹차 500㎏을 선적해 첫 수출 길에 올랐다.

이날 비전코리아와 계약한 가루녹차는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에 납품된다. 미국 현지는 물론 EU,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멕시코·볼리비아·크로아티아·호주 등에 친환경 가루녹차 신규 시장을 개척한 하동 '왕의 녹차'는 세계 곳곳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군은 지난해 초 왕의 녹차 주 생산지인 화개면 전역을 인체에 유해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지구'로 선포하고, 친환경 녹차 생산은 물론 최고급 가루녹차 생산을 위한 멧돌기 생산시스템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이번 가루녹차 첫 선적에 이어 나머지는 햇차가 나오는 5월부터 300∼500㎏씩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선적할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세계적인 차 소비행태가 음용차 중심에서 식품첨가용으로 변화해 녹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가루녹차 수출을 더욱 확대해 녹차 생산·가공업체의 판로 확보는 물론 농가 소득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25억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 외에 녹차 생산·가공·유통 등에 따른 고용창출과 관광수요 확대 등을 통한 경제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도합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