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다가오는 설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듣기 싫은 말을 들어야 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구직자와 직장인 927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먼저 구직자 312명 중 65명이 '취업은 했니?'를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았다. 차순위는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래? 11.2% △살 많이 쪘네, 관리도 좀 해야지 9.3% △네 나이가 몇 살인데 9% △누구는 대기업 들어 갔다던데 8% △결혼은 언제 하려고? 7.7% △너무 고르지 말고 아무데나 들어가 6.4% 등이었다.
반대로 설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묻자 △때가 되면 다 잘 될 거야 11.9% △너를 믿는다 8.7% △젊었을 때 하고 싶은걸 다 해봐 7.7% △네 소신대로 밀고 나가렴 7.7% △용돈 줄까? 7.1% 등 긍정적인 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직장인 615명에게 설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조사한 결과는 '사귀는 사람은 있니?'가 28.9%로 1위였다.
이어 △월급은 얼마야? 먹고살 만해? 17.7% △살 많이 쪘구나 14.8% △모아놓은 돈은 있니? 8.6%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계획은 있니? 6.7% △애는 언제 가지려고? 3.7% △왜 이렇게 얼굴이 안 좋아졌니? 3.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직장인들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연휴만큼은 다 잊고 푹 쉬렴 15.1% △젊었을 때 하고 싶은걸 다 해봐 7.5% △네 소신대로 밀고 나가렴 7.5%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 7.2% △너를 믿는다 5.9%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52.8%는 실제로 명절에 듣기 싫은 말을 들어서 상처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