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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실트론 빅딜 성공적…LG·SK 동반 호조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1.24 09: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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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003550)와 SK(034730)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실트론 매매가 양사에 모두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일대비 2.83% 뛴 21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도 1.01% 오른 5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SK그룹은 LG로부터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합병(M&A)은 두 회사 모두에게 유리하다"며 "특히 LG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SK는 이번 인수로 웨이퍼 공급 부족을 대비할 수 있고, SK하이닉스의 3D 낸드 사업 본격화 시에는 1조2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SK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SK머티리얼즈에 이어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업체를 인수해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 덕에 수익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양사 모두 앞으로도 변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양 업체 주가에도 모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LG의 경우 LG실트론 매각대금으로 신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가 반도체 웨이펀 전문기업 LG실트론을 SK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매각대금 6200억원으로 신성장 및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