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최근 친구네 집에 놀러 갔을 때 찍은 강아지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온순하던 강아지가 초인종이 울리자 갑자기 크게 짖어서 놀랐는데요.
알고 봤더니 강아지가 짖은 이유는 주인의 흥분한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초인종 소리를 듣고 달려가는 주인의 모습을 보면서 강아지는 초인종 소리가 주인을 불편하게 만든다고 생각한 것이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초인종 소리에 주인이 차분하게 행동하고 현관 앞에서 편안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인데요. 강아지들의 다양한 행동에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잘못을 저질러 야단을 맞을 때 하품하는 이유는 더는 화를 내지 말라는 신호를 주기 위해서라고 하고요, 이런 행동을 했을 때는 야단치기를 멈추고 달래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소변을 눌 때 주인을 쳐다보는 행동은 '내가 지금 소변을 보고 있어서 누가 공격해도 대처를 못하니까 날 지켜줘'라는 뜻인데요, 반대로 주인이 화장실 갔을 때 쳐다보는 행동은 무방비 상태인 주인을 지켜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또한, 강아지들이 사람 발 사이를 파고들거나 아예 발 위에 앉는 것은 영역 표시를 하기 위해서죠. 강아지들은 주인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발밑을 파고들며 자기와 친하게 지내자는 애정공세를 펼칩니다.
아낌없이 애정공세를 펼치는 강아지들에게 몹쓸 짓을 하는 주인들도 있습니다.
최근 국정농단 사태로 전 국민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정유라씨가 동물 학대 혐의로 독일 경찰 당국에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가 키우던 개와 고양이를 입양한 독일인이 "당시 정씨의 반려동물 대부분이 영양실조였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내의 한 유튜버가 강아지를 방문에 매달아 놓은 사진을 SNS에 올려 많은 애견인의 비난을 받은 일도 있었는데요.
이 같은 동물 학대가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동물보호법으로는 제대로 된 처벌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물조련사가 "강아지는 보호자한테 선택을 당하는 처지"라며 주인이 강아지에게 하는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해 많은 애견인의 공감을 받았는데요. 자신이 선택한 반려견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주인의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