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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매수청구대금 5244억…전년比 22.1%↑

기업인수합병 회사 수 119개사로 전년대비 12.3% 증가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1.23 16: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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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매수청구대금은 5244억원으로 2015년 4294억원 대비 22.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6612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정한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때 이에 반대했던 주주에게 자신의 소유주식을 회사에 매수하게 할 수 있는 권리다. 다수주주의 횡포로부터 소수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생명과학이 LG화학과 합병하면서 3354억원을, 미래에셋대우가 698억원을 합병 매수대급으로 지급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434억원, 경남에너지 278억원, 두산건설 118억원 순으로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썸에이지가 케이비제6호스팩과 합병하면서 94억원을 지급했고 에스피지 61억원, 브레인콘텐츠 42억원, 부산방직공업 23억원, 닉스테크 16억원 등이 상위 5개사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상장법인 중 기업인수합병이 완료되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총 119개사로 2015년 106개사 대비 12.3% 늘었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이 54개사로 전체의 45.3%, 코스닥시장법인은 65개사로 54.7%를 차지했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107개사로 가장 많았고 주식교환 및 이전 7개사, 영업 양수·도 5개사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