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진 기자 기자 2017.01.23 16:31:39
[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은 설을 맞아 선보인 사회적기업 선물세트가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선물세트 판매량이 저조한 가운데 사회적기업 선물세트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준비된 사회적기업 설 선물세트 1만개 중 9000개 이상이 판매되며 판매율 9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사회적기업 명절 선물세트 첫 판매 이후 판매량이 4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설 행사와 비교했을 때는 24% 증가했다.
현재 12개 품목 중 '한라산 성암영귤농원의 성암영귤 차 세트 1호'와 '평화의 마을 제주맘 명품 햄 세트' 등 4개 상품은 준비된 물량이 전량 판매돼 추가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계가 설 선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회적기업 상품의 판매 호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타인을 이롭게 한다는 특별한 스토리와 상품의 진정성이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기업이란 특정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우수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상품개발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