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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선물업계, 민원 1587건…전년比 64%↓

온라인 매체 관련·고령자 민원 발생 증가 추세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1.23 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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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A증권사는 HTS 자동매도기능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투자자가 입력한 주식수량이 일정수량을 넘어가면 지정한 가격에 도달하지 않아도 주문수량의 일부가 자동 제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투자자 B는 자동매도기능에 의해 매도된 가격과 자신이 입력한 매도 가격 간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차액만큼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지난해 증권·선물업계 민원·분쟁이 전년도 대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선물업계 민원 분쟁은 전년도 4435건에 비해 64.2% 감소한 1587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량 민원과 분쟁을 제외할 경우 감소폭은 11.6%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간접상품(453건) 민원·분쟁이 28.5%를 차지했으며 전산장애(216건, 13.6%), 부당권유(93건, 5.9%) 순이었다. 

대부분의 민원 분쟁 유형이 전년보다 줄어든 가운데 업계의 내부통제 강화 등으로 부당권유, 임의매매가 각각 79.9%, 30.5%씩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고령자의 민원 분쟁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투자자들이 금융투자사 직원에게 주문을 위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MTS 및 HTS를 이용한 거래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매체와 관련된 민원·분쟁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간접상품 유형의 민원·분쟁 비중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원금손실의 위험이 잇는 간접상품 투자 시 본인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상품인지 신중하게 판단해 투자를 결정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거래소는 투자자의 민원,분쟁 발생 시 합리적 해결이 가능하도록 투자자 보호활동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