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은 살아가면서 풍수해, 교통사고, 화재 등 예측할 수 없는 사고에서 일어나는 신체적·재산적인 피해를 보상받는 데 필요한 상품인데요.
때문에 많은 이들이 보험을 들지만, 설계사의 설명을 아무리 들어도 어렵기만 합니다. 대부분의 보험 소비자들은 상품명부터 곤혹을 느끼는데요. 최근 보험사들은 소비자에게 자사 상품을 각인시키기 위해 쉬운 이름의 상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상품에 붙는 '무배당' '하이브리드' '유니버셜'부터 '1607' 같은 숫자 등 기본적으로 붙는 단어는 아직 생소하기만 한데요. 올해 보험사 신상품을 통해 이러한 용어들을 파헤쳐보겠습니다.
ING생명은 종신보험 사망보장에 은퇴 후 생활비 보장까지 더한 '무배당 생활비 챙겨주는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을 올 초 출시했습니다.
'무배당'은 '(무)'라고 표기하는 상품도 있는데요. 보험사가 보험료로 투자해 번 수익금을 배분해주지 않는 보험입니다. 요새 나오는 보험들은 대부분이 무배당이죠.
'변액'이라는 말도 보이는데요. 변액보험은 보험사가 보험료 일부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한 뒤 투자 성과를 계약자에게 일부 주는 상품입니다. 실제 이 ING생명 상품은 16종의 펀드가 제공되죠. '유니버셜'은 보험료 납입 및 적립금 인출이 자유로운 상품을 뜻합니다.
이 상품은 언뜻 보면 '변액' '유니버셜'이라는 말 때문에 저축성으로 생각하기에 십상인데요. 하지만 이 상품은 보장성입니다. 보장성인지, 저축성인지 확인하려면 상품명에 '종신'이라는 말이 들어갔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자 그렇다면 다시 상품명을 해석해볼까요. '무배당 생활비 챙겨주는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보험료 납입이 자유로우며 보험료 투자에 따라 사망보험금이나 질병·재해 보험금 액수가 조금씩 변하는 보장성 상품이라고 볼 수 있겠죠.
한화생명은 9일 '스마트LTC종신보험'을 내놓았는데요. 종신이라는 말이 붙었으니 보장성 상품입니다. 'LTC'를 보장하는 상품일 텐데요, LTC는 Long Term Care, 장기 간병 상태를 뜻합니다. 실제 이 상품은 일상생활 장애 또는 중증 치매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죠.
또 알리안츠생명의 '(무)알리안츠보너스주는저축보험 1701'처럼 뒤에 숫자가 붙는 상품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상품이 판매 시작 날짜를 뜻합니다. 앞자리는 년도, 뒷자리는 월이죠. 고로 알리안츠의 이 저축보험은 2017년 1월에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출시한 '교보프리미어CI보험' 속 CI(Critical illness)는 중대 질병을 집중 보장한다는 뜻인데요. 보통 중대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을 뜻합니다. 반대로 GI가 들어간 보험도 있는데요. GI(General illness)는 CI에서 '중대'라는 말을 빼 일반 질병까지 보장하는 종신보험입니다.
이외에도 '다이렉트' 보험은 설계사가 아닌 소비자가 직접 온라인 등을 통해 상품을 선택,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인데요.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