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직 장관 구속 1호' 오명을 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국민 사과를 통해 조직 재정비와 안정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선 전 장관은 최순실씨 국정 농단 의혹과 관련, 구속된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이로써 문체부는 송수근 제1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아 비상체제를 가동 중이다.
송 대행은 2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유감의 뜻을 국민들에게 밝히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
이 사과문의 내용에 따라 문화와 예술, 체육 정책 전반에서의 문체부 역할론이 향후 크게 바뀔 가능성이 제기된다. 각계 전문가들이 행정 관료들과의 알력으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왔다는 일부 불만에 대해서도 폭넓을 수용과 정책 수립과 집행 패턴의 전환을 할지 주목된다는 것.
비록 대행이 발표하는 형식이지만, 이번 상황을 바라보는 송 대행의 의지에 따라서는 단순한 사과문 이상으로 문체부 역사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