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자 면접 도중 사퇴 의사를 밝히자, 차기 은행장설이 나돌고 있다.
19일 신한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에 최종 추천받은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오후 면접장에 도착해 "면접에서 신한 미래에 관한 내용을 중점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어 회장이 될 경우 계열사 사장이 많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일은 자리와 역할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며 "나이로 일하는 것이 아니다"고 응대했다.
그러나 위 사장은 면접 과정에서 신한 발전을 위해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면접이 끝난 후 회추위는 전원 만장일치로 조용병 행장을 선정했다.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위임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한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이유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위 사장이 차기 신한은행장을 연두에 뒀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조 행장과 함께 회장 유력 후보였던 위 사장은 면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신한의 미래를 제시한 다음 사퇴를 밝혔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이도, 입행도 어린 위 사장이 조 행장에게 자리를 양보한 뒤, 신한은행장으로서 조 행장을 도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
실제 이상경 신한금융 회추위원장은 회장 최종 결정 후 위 사장의 차기 신한은행장 유력설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지만 유력한 후보가 맞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위 사장은 2013년부터 신한카드 사장으로 지내는 동안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며 신한FAN페이, 판(FAN)페이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업계 최초 신용카드 사업 해외 진출하는 등 여러 성과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