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자 기자 2017.01.19 17:34:06
[프라임경제] 참여자치21(공동대표 오미덕·정재원·김정희)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이하 광주야구장) 운영권에 대한 '공개입찰'을 촉구했다.
단체는 "'특혜협약'을 정상화화기 위해 시작된 광주야구장 운영권 재협약 협상이 1년여가 다 돼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기아차의 적자타령에 광주시가 끌려 다니고 있다"고 짚었다.
여기 더해 "기아차는 협상 시작부터 적자운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야구단과 야구장 운영을 묶어 회계처리해 우수선수 영입 고액연봉도 공동운영비로 포함하는 식의 꼼수를 보여 왔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광주시가 시종일관 기아차에 끌려가는 모습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윤장현 시장의 100만대 자동차 사업의 키를 쥐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눈치를 보고 있다' 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참여자치21은 "더 가관인 것은 광주시에 재협약에 대한 입장을 물으면 '야구장재 협약TFT'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TFT는 결정기구가 아닌 자문기구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광주시와 윤장현 시장은 더 이상 기아차의 명분 없는 적자타령에 손 놓고 있지 말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리고 "광주시에서 의뢰한 한국감정평가원에 따르면 300억 투자로 25년간 야구장을 독점 운영하면 기아차가 50억 정도의 이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그런데도 기아차가 계속 야구장 운영이 적자라고 주장한다면, 차라리 야구장 운영을 제3자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개입찰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참여자치21은 "이제라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정상적인 운영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대기업에 속수무책으로 시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시행정에 대한 불신과 분노 또한 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