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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경쟁 활활 '유류구매카드'…각 카드사 상품 차이점은?

'신규 고객 확보' 메리트…유가보조금 外 다양한 혜택 탑재 상품 출시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1.19 17: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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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드사들이 화물차 유류구매카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위한 '바우처카드' 일종인 화물차 유류구매카드는 수익성이 높은 상품은 아니지만,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다.

화물차 유류구매카드는 화물차주들이 국가 유가보조금을 받기 위한 상품이다. 이 카드로 주유소에서 유류를 구매하면 카드사는 유가보조금을 뺀 금액만 청구한다. 기존 국토교통부는 신한·KB국민·우리카드를 사업자로 선정해 화물차 유가보조금을 지원했다. 

그러나 올해 현대카드와 삼성카드가 사업에 뛰어들면서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기존 유가보조금은 345.54원 청구 할인 외에도 카드사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이며 고객 모으기에 나선 것.


우리카드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썸(SUM) 화물복지카드'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존 카드 3사가 상품 출시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점유율을 보이는 와중에 현대, 삼성카드가 이 경쟁에 가세했다. 이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우위 선점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 시 리터당 최대 40원 할인되는 혜택을 최대 100원으로 늘렸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SK에너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정유 3사에서 모두 리터당 최대 100원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있다. 전월 카드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대형마트·병·의원·서점·온라인교육 등 주요 업종 5% 할인 △전국 영화관 3000원 할인 △커피전문점 25% 할인 △전국 주요 놀이공원 할인 혜택 등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도 올해 '신한카드 현대오일뱅크 2UP 화물운전자 복지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상관없는 '고정형'과 실적이 클수록 할인도 높아지는 '실적 연동형' 중 선택 가능하다. 고정형은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리터당 50원 할인된다.

실적 연동형을 선택하면 △150만원 이상 100원 △100만~150만원 80원 △50만~100만원 60원 △50만원 미만 30원 혜택을 제공한다. 주유 혜택은 현대오일뱅크 화물우대주유소만 가능하며 연동형과 고정형은 1년에 3회까지 변경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화물차 기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부가서비스를 준비했다. 한국타이어 TBX 매장에서 마이신한포인트가 0.5% 적립된다. 또 대보그룹 운영 고속도로 휴게소 내 주유소에서 1.5%, 편의시설 0.1% 적립 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04년부터 화물운전자 복지카드를 발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종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축적했다"며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혜택을 추가 발굴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화물운송사업자 고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더는 것과 동시에 현대카드만의 자동차 특화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화물차유가보조금카드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카드는 '현대카드M-화물차유가보조금카드(현대오일뱅크·GS칼텍스)' '현대카드X-화물차유가보조금카드(SK에너지)' '현대카드X-화물차유가보조금카드(S-OIL)'로, 자주 이용하는 정유사에 따라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상품 3종은 유가보조금 환급과 추가 혜택을 더했다. 여기에 고객은 제휴 정유사의 화물차 우대 주유소를 이용하면 리터당 최대 100원의 혜택을 추가 누릴 수 있다. 일반 주유소를 이용해도 리터당 최대 35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받는다. 또 '부가세 환급 지원' 서비스도 지원한다. 

삼성카드의 '화물복지 삼성카드'는 S-OIL과 GS칼텍스 2개 정유사에서 각각 할인과 적립 등 리터당 최대 1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S-OIL '화물차 우대 주유소'와 GS칼텍스 '화물특화 주유소'에서 주유 시 전월 실적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리터당 각각 45원, 35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전월 실적에 따라 리터당 최대 55원, 40원 결제일 할인 혜택도 있다. 다만 결제일 할인 혜택은 모두 5000ℓ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전월 카드 이용 실적 30만원 이상일 경우 고속도로 통행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부가세환급 편의지원 서비스 등이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정부의 복지 바우처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우량한 회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마케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