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국민은행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19일 KB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2795명을 퇴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3244명의 직원이 희망퇴직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이 취임한 이후 국민은행의 희망퇴직자 수는 4000명까지 늘어났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19일부터 10년차 이상 임금피크제에 해당하지 않는 사무직원 △L1(계장·대리) △L2(과·차장) △L3(부지점장·팀장) △L4(지점장)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고, 모두 2800여명이 신청했다. 확정된 희망퇴직자는 대부분 과·차장급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임금피크제에 해당하지 않는 퇴직자는 36개월치 급여를,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과 내년 임금피크제 적용대상은 27개월치 급여를 퇴직금으로 일시 지급한다. 또한 직원들의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 각종 전직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희망퇴직으로 국민은행의 직원은 약 2만명에서 1만7000여명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