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중국의 금한령과 미국의 트럼프 노믹스 등의 세계정세 불안감 속에서도 온라인 쇼핑몰 해외직판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대표 김기록)은 지난해 자사 해외직판 서비스 매출 220억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메이크샵이 운영하는 해외직판 오픈마켓 'OKDGG'와 해외쇼핑몰 구축서비스인 '메이크글로비'를 이용하고 있는 온라인몰들의 매출을 합한 것으로, 전년 150억원 대비 약 1.47배 증가한 것이다.
OKDGG의 지난해 국가별 매출 비중은 중화권(54%), 미국(31%) 일본(8%) 순이다. 특히 일본의 매출 비중은 2015년 2%에서 2016년 8%로 약 4배 오르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메이크샵은 한류 K-POP 관련 상품과 한국 가수들의 콘서트 티켓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늘어나면서 일본 고객들의 구매 수요가 증가한 점이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한류 상품의 인기는 전체 해외직판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품목에도 나타났다.
2015년 16%에 그쳤던 K-POP, 한류상품은 지난해 32%를 차지하며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이는 전년대비 2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사드 배치 등의 사회적 이슈에도 해외 소비자들이 한류 및 K-POP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했다.
1위는 2015년에 이어 패션 의류(48%)가 차지했으며, 3위 패션 잡화(11%), 4위 화장품(5%)이 각각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국내 상점들의 해외직판 시장 진출도 크게 두드러졌다.
메이크샵 해외쇼핑몰 구축서비스인 '메이크글로비'를 이용하는 국내 상점 수는 지난해 4600여 곳으로 3600여 곳이었던 전년대비 약 1.28배가량 증가했다.
김기록 메이크샵 대표는 "지난해는 해외직판의 주축인 중화권은 물론이고 미국, 일본 등 다양한 시장으로 해외직판이 더욱 활성화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해외 고객들에게 좀 더 편의성과 간편성을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