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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펀드이익배당금 10조9470억원…전년比 43.5% 급감

브렉시트·저성장으로 불확실성 증가…사모펀드 신규설정 급증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1.18 17: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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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펀드이익배당금액이 2015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6년 펀드이익배당금은 10조9470억원으로 2015년 19조3680억원 대비 43.5% 감소했다.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는 영국의 EU탈퇴 결정, 국내 경제의 저성장·저금리 장기화 등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 증가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펀드 총 1만3870개 중 4774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을 지급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7.7% 감소한 수치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배당금은 각각 3조3968억원, 7조550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8.5%, 11.9% 줄었다.

지난해 이익배당금 지급액(10조9470억원) 대비 재투자 금액은 5조4324억원으로 전체 이익배당금의 49.6%를 차지했다.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은 71.9%인 반면 사모펀드의 경우 39.6%에 그쳤다. 재투자율은 재투자금액을 배당금지금액으로 나눈 값이다.

이는 사모펀드 특성상 수익자들의 이익 환금성에 대한 선호가 공모펀드보다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총 5781개로 38조2445억원의 청산분배금을 지급했다. 이 중 사모펀드는 4654개로 총 35조9683억원이 지급됐다.

또한 금융당국에서 실시한 소규모펀드 정리 정책으로 청산된 공모펀드는 1127개로 전년대비 250% 증가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며 신규설정된펀드는 7381건, 설정금액은 96조1129억원에 달했다.

2016년 신규설정된 사모펀드는 5798건이며 설정금액은 87조8858억원으로 2015년 대비 신규설정금액이 84.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