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 기자 기자 2017.01.18 16:18:38
[프라임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이하 LH)는 18일 성남 분당 오리사옥에서 '2017년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LH는 건설사·시행사를 대상으로 올해 시장에 출시 예정인 공동주택용지의 연간 공급물량, 공급시기, 단지별 특장점 등에 대해 설명하고, 부동산 경기전망에 대한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LH가 올해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108필지 406만㎡ 수준(계약기준)이다. 이 중 34필지 99만㎡는 추첨을 통해 일반매각하고, 20필지 87만㎡는 뉴스테이, 공공임대리츠 등 건설사들이 직접 LH사업에 참여하거나 시공사로 참여하는 사업다각화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이 외 54필지 220만㎡는 대행개발·설계공모·민간참여공동사업 등에 쓰일 용지로 지난해 공급공고를 통해 매각 대상이 확정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4필지 272만㎡로 전체물량의 67%, 지방이 34필지 134만㎡로 3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H는 2014년, 2015년 각각 782만6000㎡, 694만9000㎡의 공동주택 용지를 매각했으나 지난해에는 8·25 대책 이후 공급 물량이 대폭 축소돼 408만4000㎡를 매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건설사 등이 연초 사업계획을 준비 중이고, 가용택지가 고갈되는 상황이라 이번 설명회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며 "사업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건설업계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경우 △양주옥정 △서울양원 △위례지구 △이천마장 △오산세교2 △성남고등 △의정부고산 △화성동탄2 △평택고덕국제화 △루원시티 △인천영종 △인천청라 △파주운정3 지역의 공급이 예정됐다.
중부권은 △원주태장2 △계룡대실 △석문국가산단 △보령명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지역, 남부권에서는 △고흥남계 △목포용해2 지역이 공급된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공급 규모가 다소 축소된데 비해 건설사의 관심을 끌 지역의 택지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라 건설사들의 치열한 토지 확보 경쟁이 점쳐진다.
특히, 2월에는 성남 고등지구의 주상복합아파트 용지 입찰이 전개되고, 7월에는 위례신도시 분양 아파트 부지 2필지가 공급된다. 지난해 필지 매각 후 10개월여 만이라 관심이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10년만에 사업이 재개된 인천 루원시티는 오는 3월 주상복합아파트 3필지가 공급되고, 공급이 거의 없었던 서울에서도 양원지구 용지 입찰이 마련된다. 오는 11월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과 화성 남양뉴타운에서 공공임대리츠 부지가 분양된다.
한편, 이날 열린 공동주택용지 투자설명회에는 700여명의 건설사와 시행사 관계자들이 몰려 설명회장 입구까지 사람들이 밀려나오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